‘휘~ ’ 바람이 불어서 일까요?
묘한 긴장감이 이스라엘 진영 가운데 흘렀어요.
짙은 회색이 드리워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아침이었어요.
아무래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에 함께 가지 않으시겠다고 하신 말씀 때문일 거에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 너희가 가나안에 들어갈 때에 사자들을 보내어서 그 땅에 들어가게는 해주겠지만,
내가 너희와 함께 가지는 않겠다!!”
아, 정말이지 그 말씀은 너무나 너무나 큰 충격이었어요.
마치 하늘에서 커다란 돌이 쿵 ! 내려앉는 것 같았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훌쩍거리며 몸에 있던 장신구를 모두 떼어내었어요.
혹시 우리가 몸에서 장신구를 떼어낸다면... 하나님께서 마음을 바꾸실 수 있지 않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코를 훌쩍거리고, 눈에는 눈물이 가득한 채로
몸에서 장신구들을 하나씩 하나씩, 아니 전부 떼어내었어요.
이대로 우리끼리 가나안에 들어간다면..!
하나님이 안 계신채로 우리끼리 가나안에 들어간다면..!
생각만해도 너무 무섭고 끔찍했거든요..!
'제발 하나님 우리와 함께 가 주세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들어가 주세요.'
하는 간절한 마음이었어요.
그리고는, 하나님 어떤 말씀을 주실지..
숨 죽여 기다리는 듯한.. 그런 묘한 긴장감이었지요.
회막은 모세가 진과 멀리 떨어진 밖에 친 장막이에요.
이 곳에는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가 회막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 장소이지요.
7절. 모세가 항상 장막을 취하여 진 밖에 쳐서 진과 멀리 떠나게 하고 회막이라 이름하니
8절. 여호와를 앙모하는 자는 다 진 바깥 회막으로 나아가며..
누구나 하나님께 물어 볼 것이 있는 자들은 나아갈 수 있는 장소가 회막이었는데,
대장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간다고 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전부 일어나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가는 장면을 뚫어지게 바라봤어요.
미어캣 같이 말이에요.
모두가 고개를 빼꼼하게 들고 회막에 들어가는 모세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거에요.
8절. 모세가 회막으로 나아갈 때에는 백성들이 다 일어나 자기 장막 문에 서서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때까지 바라보며
그러면, 모세가 들어간 회막 위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구름기둥이 회막 문을 덮고는 했어요.
‘ 아 ..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직 떠나지는 않으셨구나..’
그 구름 기둥이 백성들을 얼마나 얼마나 안심시켰는지..
‘어쩌면..
정말 어쩌면..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키실지도 몰라..
모세의 기도로 인하여 우리와 함께 가나안에 들어가 주실거야..’
하는 간절함으로 그렇게 모세가 들어간 회막을 다 함께 바라보았 답니다.
9절.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때에 구름 기둥이 내려 회막 문에 서며 여호와께서 모세와 말씀하시니
10절. 모든 백성이 회막 문에 구름 기둥이 서 있는 것을 보고다 일어나 각기 장막 문에 서서 예배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나 간절했어요.
하나님께서 “내가 너희와 함께 가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에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것이 자신들의 죄로 인했기 때문에 무언가 참담하고 아픈 가슴을 어쩔 줄 몰라했어요.
하나님 함께 안가시면.. 우리는 어떡하나..
가나안에 사자가 앞서가서 들어가긴 해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않으신다면 어떡하나..
발을 동동 구르면서, 코를 훌쩍 거리면서
혹시 마음을 돌려주실까 몸의 장신구를 다 떼어버려서라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시길 그렇게 간절히 바랬던 거에요.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러 회막에 들어갈 때에도
백성들은 그 자리에서 모두 회막을 지켜보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어요.
혹시나 모세가 하나님께 잘 이야기해서 하나님이 마음을 돌이켜 주실까.. 하는 마음이었지요.
신약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어요.
바로 ‘선한 근심’이에요.
신약성경에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여러 책망을 하는데요.
그것을 바울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된 근심’, 즉 ‘선한 근심’이라고 해요.
왜냐하면 근심함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가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고후 7:10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실까?
우리가 너무 잘못해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시련가?
그렇다면 무엇을 돌이켜야 하는가?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 ‘근심’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에 대한 열망’으로 불타오르게 하고 . 간절하게 하며., 사모하게 하고. 소망하게 했어요.
이 간절함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가까이, 더 가까이 가게 한 것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것을 원하셨을 거에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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