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산 꼭대기에 있을 그 때에,
그 간 산 밑에서는...
“아~~ 모세 !! 진짜 몇일 째야~?”
한 진영에서 누군가 푸념하는 소리가 들렸어요.
“하루도 아니고 이틀도 아니고 십일도 아니고 이십일도 아니고.. 지금 몇일 째냐구~~!!”
이 소리를 들은 주변 사람들은 감히 모세에게 그런 말을 해도 되는가 싶어 흠칫 놀랐지만, 안그런 척 했죠.
그렇지만 더 듣고 싶었는지 귀가 길~어졌어요.
“그렇잖아요~ 우리가 지금 얼마나 기다렸냐구요~ 아이고 지친다 지쳐. 나는 이제 더 이상 못하겠어요”
몇 마디 말을 던졌을 뿐인데, 삽시간에 번졌어요.
“그러게나 말이에요! 정말 하나님이 계시기는 한거에요? 아니면 우리를 속인 건 아니구요?”
“참말일세! 그거 한번 확인해 봐야 쓰겄구만!”
백성들의 마음에는 모세가 너무나 너무나 느릿했어요.
모세가 약속했던 것과 다른 일을 꾸미는 것 같았지요.
우리는 배가 고파 주려 죽겠는데..
시내산에 올라간 모세는 어쩐 일인지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으니 말이에요.
결국에 모세는 내려오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우리는 주려 죽는 것 아닐까요?
맞아요.. 모세는 오지 않을거에요.
모세는 시내산 꼭대기에서 숨을 거뒀을지도 몰라요.
여기까지 생각이 이르르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었어요.
일단 살아있는 사람들은 살고 봐야죠!
“아론! 지금 당장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어주세요!!
모세가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긴 했지만, 지금은 알 수가 없잖아요!
어서 우리를 위한 신을 만들어주세요!!”
1절. ....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아론은 물밀 듯이 들이닥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거센 요청을 이기지 못하고
그들의 요청대로 신을 만들어 주게 되었어요.
애굽에서 보았던 대로...
이들이 친숙하도록...
금고리를 이용하여 신을 만드는 거에요.
2절.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르 ㄹ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3절.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4절.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이스라엘의 신이로다!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 신이로다!”
“후루루루루루루루~~~~!!!”
“신께 경배를 드리자!! 신을 위하여 춤을 추자!!!”
“모두 장막에서 나오세요! 모두 텐트에서 나오세요!”
아론은 새로운 신을 위하여 제단을 쌓았어요..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크게 외쳤어요. (그래야 이스라엘 백성들이 잠잠해 질 것 같았거든요)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다! ”
정말 그 이틑날, 아론과 백성들은 일찍이 일어나 새로운 신께 번제를 드리고,
또 화목제를 드리고는 빙글 빙글 돌며 신나게 먹으며 마시며 춤을 추며 뛰놀았어요.....
그 때까지 모세에게 잠잠히 말씀하시던 하나님께서 갑자기 슬픔이 섞인 목소리로 말씀하셨어요.
“모세야.. 너는 내려가라! 애굽 땅에 인도하여 낸 네 백성이 부패하였구나!”
“그들이 내가 명령한 길을 떠났어.... 지금 산 밑에서 자기들을 위해 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을 새로운 신이라 예배하고 있구나.. 그들이 신이라고 하고 있어.”
8절. 그들이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고 그것을 예배하며 그것에게 제물을 드려 말하기를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라 하였도다
하나님의 목소리가 점차 격양되어져 갔어요.
매우 화가 나신 목소리였어요.
“이 목이 뻗뻗한 백성들!!
내버려 두거라!
내가 진노하게 내버려 두거라!
내가 모세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할 것이다!!!!"
모세는 그 즉시 하나님께 엎드렸어요.
”하나님 하나님! 화를 내리지 말아주세요.. 제발 화를 내리지 말아주세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구해내신 백성이지 않습니까.. 제발 뜻을 돌이켜 주세요. 약속하신 약속을 기억해주세요..“
13절....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모세는 간절히... 정말 간절히 하나님 앞에 기도했어요.
얼굴을 무릎 사이로 파뭍고 눈물로 콧물로 울며울며 하나님께 얼마간 기도를 드렸을까요.
하나님께서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셨어요.
뜻을 돌이키신 거에요.
모세는 얼른 산에서 내려왔어요.
아래로..
또 아래로..
더 아래로..
정말 백성들이 그렇게 심하게 하고 있을까?
설마..
15절.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저 멀리서.. 희미하게 소리가 들려왔어요.
더 가까이 내려가니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요.
"째재재쟁~째재재쟁~!!!"
쨍쨍 거리는 소리가 꽹과라를 울리는 소리인지
함성소리인지 분간할 수 없는 소리였어요.
요란한 이 소리가 점차 가까워지는데.
증거판을 든 모세의 두 손이 떨리기 시작했어요.
“진중에서 누군가 싸우는가 봅니다!”
15절... 두 증거판이 그의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 쪽 저쪽에 글자가 있으니
16절.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17절. 여호수아가 백성들의 요란한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이것은 노래하는 소리로다! 승전가가 아니다.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다!”
아래로.. 아래로.. 더 가까이로 내려간 모세는 너무 놀라 숨을 쉴 수가 없었어요.
하나님의 백성들이 ..
금송아지와 함께 노래하고 있다니.....................!!!
꽹과리를 치며 춤을 추고 있다니!!!
모세는 그대로 증거판을 다 던져버렸어요.
증거판은 곧장 부서져 버렸어요.
그리고 눈썹을 날리며 진중으로 잽싸게 달려가, 금송아지를 다 부셔 버렸어요.
얼마나 날쌔고 강력하던지, 금송아지가 가루가 되어버렸어요.
“당장 아론을 불러와라!! 어서!!”
고개숙인 아론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채로 사람들에게 끌려왔어요.
“ 어떻게 이렇게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아...도저히 어떤 말로도 모세의 노를 막을 길이 없을 것 같아 보였어요
모세가 갑자기 진 위에 서서 오른 팔을 힘껏 들었어요.
“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서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그렇게 레위자손이 다 모였고.
그렇게 칼을 하나씩 차고..
죽이라!
이문에서 저문까지 죽이라!!!
그렇게 그 한날 백성 중에 3000명 정도가 죽임을 당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모세의 마지막 말.
"오늘 하나님께 헌신된 너희에게 복을 주실 것이네!!"
29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모세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아요.
앞에서는 하나님께 살려달라고 기도하고나서는, 뒤에가서는 친척과 형제들을 다 죽이는 걸까요?
아무리 죄를 지었어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해야했을까요?
그건 그렇기로서니.. 앞에서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모세의 행동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성경에는 이렇게 써 있어요.
25절.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새번역 성경) 출 32:25 모세는 백성이 제멋대로 날뛰는 것을 보았다. 아론이 그들을 제멋대로 날뛰게 하여, 적들의 조롱거리가 되게 한 것이다.
이 말은 즉, 백성들이 제멋대로 날뛰어서 ‘원수의 조롱거리’가 되게 했다는 말씀이세요.
아, 모세는 ‘원수의 조롱거리’가 된 것을 보았던 것이 아닐까요?
모세는 더 근본적인 것을 보았어요.
‘죄’의 뒤에 있는 ‘사탄’을요.
바로, 하나님을 대적해서 높아진 사단을요.
모세는 이것에 대해서 엄청나고 엄청나고 엄청나게 화가 났던 것이에요.
모세는 하나님의 편에서 열렬한 환호를 드렸어요.
그리고 사단의 편에 있는 것은 이를 부드득 가는 그런 분노를 가지고 있었죠.
이 큰 분노..... 이것이 모세가 이렇게 말해요.
26절. ...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고 이 ‘여호와의 편’에 선 자들의 결단은 형제들의 죽음을 가져왔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여호와의 청결사건’이라고 말씀하세요.
모세의 ‘영적 진단’을 잘 살펴봐야 해요.
모세처럼 사탄에 대해서는 분노할 줄 알아야하고, 하나님 편에 서서 용기있게 싸울 줄 알아야 해요.
원수의 조롱거리가 되는 것을 너무너무 싫어하는 마음!
그리고 하나님 편에 서겠다는 결심!
이 편에 설까? 혹은 저 편에 설까?를 분명하게 결정한 모세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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