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랑받고 싶어'
요셉은 늘 한 발치 멀리 떨어져 있었어요.
형들이 강가에서 물놀이를 할 때에도
양을 칠 때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에도
요셉은 늘 혼자였어요.
‘왜 형들은 나랑 놀아주지 않을까?
나한테 한마디 같이 놀자고 할 수도 있을텐데.'
요셉은 형들의 불타는 시기심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아마, 아직 어렸기 때문일 거에요.
4절..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요셉의 형들에게는
차마 말할 수 없는 시기심.
그러나 감출 수 없는 시기심이 있었어요.
요셉은 생각했어요.
'그저 운명인가보다.. 형들 사이에 나는 원래 이런 존재인가보다.'
하고 말이죠. 그러면서도 가슴 한 켠은 늘 서글펐어요.
어느날 요셉이 꿈을 꿨어요.
여느 날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한 날 꾸게 된 꿈이었죠.
형들에게 보이지 않는 주먹을 실컫 얻어맞고.
아버지한테 보이지 않는 약손으로 치유받던..
매일 똑같은 일상에 찾아온 꿈이었어요.
‘밭에서 곡식 단을 묶었는데, 내 단이 일어났다. 그리고 형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 절했다.’
요셉이 살던 시대의 꿈은 아주 특별한 것이었어요.
그냥 자면서 꾸는 꿈이 아니라
미래에 반드시 일어날 일을 알려 주시는 하나님의 꿈이라고 생각하던 시절이었지요.
요셉은 그 꿈이 너무나 생생했어요.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세수를 하는 데도, 신발을 신는데도.. 너무 생생한 꿈.
얼른 달려가 형들에게 먼저 말했어요.
그 꿈이 하나님이 주신 꿈 인지 확인 받고 싶었고
또.....
사랑받고 싶었어요.
그 뿐이었어요.
절대 관계를 더 엉망으로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
그러나. 아뿔싸, 이것이 잘못된 불똥이 되어버린 거에요.
6절.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가 꾼 꿈을 들으시오
7절.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8절.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형들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았어요.
형들의 눈에 무서운 파랑불이 켜진 것만 같았어요.
참으로 이상했던 그 꿈을
잊을 만한 그 때.
요셉은 또 다시 비슷한 꿈을 꾸었어요.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절하는 꿈.
부인할 수 없는 이 꿈을.. 어찌 하면 좋겠어요.
이번에는 달려가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형들에게 아버지에게 다~~ 말해버렸지요 뭐.
10절.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괜히 아빠한테 혼쭐이 났어요.
요셉은 어깨죽지가 축 늘어지고..
마음이 돌덩이처럼 무거워 졌어요..
형들은 그 꿈을 듣고 더~욱 요셉을 미워했어요.
그러나 힘 없이 터벅터벅 걸어가는 아들 요셉을 바라보며...
야곱은 그 꿈을 마음에 간직해 두었답니다.
11절.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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