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좀 특이하고 눈에 띄는 아이였어요.
뭐랄까.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웠던 아이라고 해야할까요?
6세 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금 하란에서 가나안 땅으로 이주해 살고 있는
꾀죄죄하고 찌뿌두둥한 야곱의 가족들 속에서 홀로 귀티가 나는 아이였다고나 할까..
요셉은 주로 땅에 앉아 글 같은 것을 끄적거린다거나, 그림을 그리곤 했어요.
요셉이 노는 놀이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이상하게 그 아이에게는 사람을 끄는 힘이 있었죠.
그저 흙 바닦에 홀로 앉아 놀고 있는 것 뿐인데..
신비하게도 그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은 무언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런 것이었어요.
재미나고 특이한 것.. 혹은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아이였죠.
야곱 집안 전체에서 뒤에서 두 번째.
막내 베냐민에서 하나 위인 형일 뿐이었는데..
이제는 볼 수 없는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첫 아들이여서인지..
아니면. 정말 이 아이에게서 뿜어져나오는 귀티여서인지 몰라도..
야곱은 정말이지 요셉을 사랑했어요.
요셉의 눈에는 다른 사람의 티가 잘 보였어요.
2절. ..... 그가(요셉)이 그들의(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말하더라.
요셉은 다른 사람의 잘못을 말해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옳다고 하는 것을 힘있는 자에게 말해서 고쳐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요.
그래서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전부 이야기 했지요.
그렇기로소니,
형들은 그런 요셉을 미워했어요.
4절. ....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사실, 더 큰 이유가 있었죠.
드러내놓고 차별하는.아부지!!!!
아무리 눈에 넣기에도 안아프다 하실지라도. 야곱의 편애는 너무 티가 났어요...
형들의 마음에는 악한 마음이 점점 싹을 티워 올라갔지요.
‘아부지.. 정말 너무하세요....우리는 아들 이 아닌가요...우리는 안보이시나요....’
3절.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 옷을 지었더니.
4절.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요셉은 과연 알고 있었을까요?
형들이 자신을 무지막지하게 싫어한다는 것을요.
어쩌면 모르긴 몰라도, 요셉 편에서 나름대로 형과의 관계를 해결해보려는 시도를 해보았을지도 몰라요.
뭐 그것이 아버지에게 이르는 일 이었다면.. 관계가 더욱 틀어졌겠지만요.
여하튼 요셉은.
자신에게 편안하게 말하지 못하는 형들과
부담스럽게 채색옷을 입히시는 아버지의 사랑 속에서.
운명의 장난과 같은 특별한 인생의 스토리를 걸어가게 되요.
오직 요셉 만이 걸을 수 있는 그 특별한 스토리로말이죠.
하나님은 이 특별한 스토리를 통해서 요셉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세요.
그리고 그 특별한 스토리는
훗 날,
하나님의 손 안에서,
등불 같이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빛나게 된답니다!
하트, 꾹 ♡
댓글, 꼭 ♡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는 큰 힘이 된답니다 ^^
'초딩이의 묵상 정원 > 처음 이야기_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셉이 구덩이에 던져졌어요. (창세기37장) (0) | 2021.10.21 |
---|---|
요셉이 꿈을 꾸었어요.(창세기37장) (0) | 2021.10.20 |
야곱이 천사와 겨루어 이기었어요. (창세기 32장) (0) | 2021.10.20 |
하나님께서 야곱을 찾아오셨어요. (창세기 28장) (0) | 2021.10.20 |
걱정마세요. 넘쳐 흐를테니까요. (창세기27장) (0) | 2021.10.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