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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이의 묵상 정원/처음 이야기_창세기

요셉의 눈물 (창세기50장)

by Abigail_아비가일 2021. 10. 21.
야곱이 세상을 떠났어요.

그림 출처:그림성경

 

“아부지~!!! 아부지~~~!!!”

목이 꺽꺽 넘어가랴 그렇게 정신없이 지난 장례기간 이었어요.

크게 울고 애곡할 때에는 잘 몰랐는데, 요셉의 형들에게는 그제서야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어요.

 

한 형님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요셉이가 혹시 우리를 다시 미워하지는 않겠지..?"

"설마"

"혹시 알아? 아버지가 있어서 우리를 돌봐준 것일지도 모르는 일인거 잖아.   아버지 돌아가실 때 요셉이가 그 곁에 있던거 너희도 봤지. 어렸을 때부터 각별했어.  아버지께 요셉 말이야. 아버지 때문에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한거고..  아버지 때문에 이렇게 있을 수 있었던거야"

"정말 그럴까."

"난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만약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야. 우리를 다시 미워한다면 ..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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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절.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형들은, 두려운 마음에 요셉에게 황급히 편지를 보냈어요.

형들의 동생, 요셉은 직접 찾아가기에는 너무 두려운 존재가 되어버린 거에요.

"요셉.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셨어 네 형들이 악을 행하여도 이제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고. 그러니 이제 우리를 용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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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절.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긱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17절.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그 편지를 받은 요셉은,

울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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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절.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그 이후에도.

또 그 이후에도.

형들은 요셉을 직접 찾아와서는

제발 자신들을 해하지 말아달라고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며 요셉에게 말했죠.

 

어떻게 하면 형들 마음에 요셉의 마음이 전달 될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아니라고.

나는 형들을 해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이죠.

요셉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하여, 형들에게 외쳤어요.

 

"형님들 형님들. 두려워하지 마소서. 제가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오늘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신 뜻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소서 두려워하지 마소서."

그림 출처: 그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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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간곡한 말로.. 형들이 알아들을 때까지 말이에요.


 

마음의 병

우리 친구들은 이런 말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어떤 어른들은 이 말을 트라우마라고 말하기도 해요.

과거에 겪은 어떠한 일이 마음에 큰 상처와 두려움으로 남아서, 이제 더 이상 상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계속 생각나는 그런 거요.

 

이것을 마음의 병이라고 해요.

그냥 보기에는 아주 멀쩡한데, 속에는 아닌 거를 진짜로 믿어버리고. 또 무서워하는 그런 것 말이죠.

 

형들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어버렸어요.

아무래도 요셉이 자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요

그리고 너무너무 무서워서 자신들을 해하지 말아주세요라고 동생에게 부탁하고 또 부탁해요.

 

요셉은 이미 형들을 오래전에 용서했는데, 형들은 그것을 믿지 못했어요.

트라우마, 마음의 병 때문이에요.

 

아무리 고센 땅에 이사 와 좋고 풍요로운 곳에 살아도..

이 병은 늘 형들을 괴롭혔어요.

요셉을 버렸었다는 죄책감때문에 말이죠.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다는 생각 말이에요.


 

요셉은 형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았어요.

그리고 울었어요.

 

자신들을 용서해달라고 간청하는 형들 앞에, 요셉은 간곡히 부탁해요.

‘내가 형들을 용서한지가 언젠데.... 얼마나 오래전에 형들을 용서했는데...

아직도 그 구멍 때문에 힘들어하느냐고.. 아직도 아파하느냐고...’

 

요셉은 형들이 아플 것이 아파서 울어버렸어요.

형들이 두려워할 것이 마음 아파서

형들이 죄책감에 싸여있을 것이 가슴 아파서요.

 

‘이제 자유해지세요. 이제 그 죄책감에서 나오세요. 나는 오래전에 형님들을 용서했어요. 그 마음의 병에서 나오세요..’

 

요셉은 모든 말로 형들을 위로하고 또 위로해요.

‘형님들이 자유해질 수만 있다면.. 내가 당신의 자녀라도 키우겠어요.

하나님이 하신거니까 두려워하지마세요.’

하면서 말이에요.


 

하나님 아버지 마음이 같이 생각나요.

내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말이에요.

그 죄가 처리 되었다고.. 용서 받았다고.. 너희를 용서했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같아요.

 

잘못 했던 일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친구들 있나요?

잘못했다고 잘못했다고 해도 용서받지 못한 것 같은 마음이 있는 친구 있나요?

하나님께서 그런 친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세요.

 

이제 그 죄책감에서 나오렴.

그 마음의 병에서 나오렴.

나는 너를 이미 용서했단다.

 

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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