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이 세상을 떠났어요.
“아부지~!!! 아부지~~~!!!”
목이 꺽꺽 넘어가랴 그렇게 정신없이 지난 장례기간 이었어요.
크게 울고 애곡할 때에는 잘 몰랐는데, 요셉의 형들에게는 그제서야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걱정이 쓰나미처럼 몰려왔어요.
한 형님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어요.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요셉이가 혹시 우리를 다시 미워하지는 않겠지..?"
"설마"
"혹시 알아? 아버지가 있어서 우리를 돌봐준 것일지도 모르는 일인거 잖아. 아버지 돌아가실 때 요셉이가 그 곁에 있던거 너희도 봤지. 어렸을 때부터 각별했어. 아버지께 요셉 말이야. 아버지 때문에 우리를 여기까지 오게 한거고.. 아버지 때문에 이렇게 있을 수 있었던거야"
"정말 그럴까."
"난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만약 그렇다면.. 정말 큰일이야. 우리를 다시 미워한다면 .. 어떡하냐"
15절. 요셉의 형제들이 그들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보고 말하되 요셉이 혹시 우리를 미워하여 우리가 그에게 행한 모든 악을 다 갚지나 아니할까 하고.
형들은, 두려운 마음에 요셉에게 황급히 편지를 보냈어요.
형들의 동생, 요셉은 직접 찾아가기에는 너무 두려운 존재가 되어버린 거에요.
"요셉.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셨어 네 형들이 악을 행하여도 이제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고. 그러니 이제 우리를 용서해"
16절. 요셉에게 말을 전하여 이르되 당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긱 전에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17절. 너희는 이같이 요셉에게 이르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당신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인 우리 죄를 이제 용서하소서 하매
그 편지를 받은 요셉은,
울어버렸어요.
17절. 요셉이 그들이 그에게 하는 말을 들을 때에 울었더라.
그 이후에도.
또 그 이후에도.
형들은 요셉을 직접 찾아와서는
제발 자신들을 해하지 말아달라고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며 요셉에게 말했죠.
어떻게 하면 형들 마음에 요셉의 마음이 전달 될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아니라고.
나는 형들을 해칠 마음이 전혀 없다고 말이죠.
요셉은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하여, 형들에게 외쳤어요.
"형님들 형님들. 두려워하지 마소서. 제가 하나님입니까.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오늘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신 뜻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소서 두려워하지 마소서."
21절.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간곡한 말로.. 형들이 알아들을 때까지 말이에요.
‘마음의 병’
우리 친구들은 이런 말을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어떤 어른들은 이 말을 ‘트라우마’ 라고 말하기도 해요.
과거에 겪은 어떠한 일이 마음에 큰 상처와 두려움으로 남아서, 이제 더 이상 상관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계속 생각나는 그런 거요.
이것을 ‘마음의 병’이라고 해요.
그냥 보기에는 아주 멀쩡한데, 속에는 아닌 거를 진짜로 믿어버리고. 또 무서워하는 그런 것 말이죠.
형들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어버렸어요.
아무래도 ‘요셉이 자신들을 용서하지 않을 거’라고요
그리고 너무너무 무서워서 ‘자신들을 해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동생에게 부탁하고 또 부탁해요.
요셉은 이미 형들을 오래전에 용서했는데, 형들은 그것을 믿지 못했어요.
트라우마, 마음의 병 때문이에요.
아무리 고센 땅에 이사 와 좋고 풍요로운 곳에 살아도..
이 병은 늘 형들을 괴롭혔어요.
요셉을 버렸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말이죠.
영원히 용서받을 수 없다는 생각 말이에요.
요셉은 형들의 마음을 정확하게 알았어요.
그리고 울었어요.
자신들을 용서해달라고 간청하는 형들 앞에, 요셉은 간곡히 부탁해요.
‘내가 형들을 용서한지가 언젠데.... 얼마나 오래전에 형들을 용서했는데...
아직도 그 구멍 때문에 힘들어하느냐고.. 아직도 아파하느냐고...’
요셉은 형들이 아플 것이 아파서 울어버렸어요.
형들이 두려워할 것이 마음 아파서
형들이 죄책감에 싸여있을 것이 가슴 아파서요.
‘이제 자유해지세요. 이제 그 죄책감에서 나오세요. 나는 오래전에 형님들을 용서했어요. 그 마음의 병에서 나오세요..’
요셉은 모든 말로 형들을 위로하고 또 위로해요.
‘형님들이 자유해질 수만 있다면.. 내가 당신의 자녀라도 키우겠어요.
하나님이 하신거니까 두려워하지마세요.’
하면서 말이에요.
하나님 아버지 마음이 같이 생각나요.
내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말이에요.
그 죄가 처리 되었다고.. 용서 받았다고.. 너희를 용서했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같아요.
잘못 했던 일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힘든 친구들 있나요?
잘못했다고 잘못했다고 해도 용서받지 못한 것 같은 마음이 있는 친구 있나요?
하나님께서 그런 친구에게 이렇게 말씀하세요.
이제 그 죄책감에서 나오렴.
그 마음의 병에서 나오렴.
나는 너를 이미 용서했단다.
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들리나요?
하트, 꾹 ♡
댓글, 꼭 ♡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는 큰 힘이 된답니다 ^^
'초딩이의 묵상 정원 > 처음 이야기_창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곱이 울었어요. (창세기42장) (0) | 2021.10.21 |
---|---|
요셉이 형들을 만났어요. (창세기42장) (0) | 2021.10.21 |
요셉의 꿈 해몽대로 되었어요! (창세기41장) (0) | 2021.10.21 |
우리는 답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에요. (창세기41장) (0) | 2021.10.21 |
누가 이길까요? (창세기39장) (0) | 2021.10.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