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손이 자리를 툭 털고 일어났어요.
하나님의 싸인이 오셨거든요.
그때에는 어린이든 어른이든
몸이 고부라졌든 건장하든 아프든 상관이 없어요.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가야 해요.
하나님의 싸인이니까요.
하나님께서 신 광야를 떠나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제 르비딤에 멈추시고는, 이곳에서 장막을 치라 하셨죠.
그런데 웬걸? 마실 물이 없네요!
1절.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여호와의 명령대롤 신 광야에서 떠나 그 노정대로 행하여 르비딤에 장막을 쳤으나 백성이 마실 물이 없는지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슬슬 약이 오르기 시작했어요.
‘이거 뭐야? 동서남북 사방이 모두 똑같잖아?
이리봐도 광야, 저리봐도 광야, 좌로나 우로나 새로울 것 없이
맨날 똑같은 광야!!’
여기는 광야.
고로 마실물이 없다는 이야기잖아!!
광야의 태양빛은 정말 남달랐어요.
가만히 서 있는 사람도 어지러울 지경이었지요.
온 몸에서 땀이 비오듯이 흐르고.
아이들은 젖 달라고 아우성이고.
게다가 마실물이 없다니..
이스라엘 백성은 곧장 모세에게로 향했어요.
“모세!! 이게 뭐요? 물이 없지 않소!! 우리를 죽일 셈이요? 물을 달란 말이오!! 물을 주어서 마시게 하란 말이오!!”
2절. 백성이 모세와 다투어 이르되 우리에게 물을 주어 마시게 하라!!! 마시게하라!!
이 소리는 귓가에 쟁쟁하도록 더욱 커져갔어요.
3절. 모세에게 대하여 원망하여 이르되 당신이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해 내어서 우리와 우리 자녀와 우리 가축이 목말라 죽게 하느냐
목말라 죽겠다고!!
왜 나를 내보냈냐고!!
왜 애굽에서 끌어냈냐고!!
물달라고!!
물!!!
물달란 말이야!!!
우리가 다 죽게 생겼다고!!
도저히 이리 말하고 저리말해도 통하지 않는 백성들 앞에
홀로 선 모세..
말이 통하지를 않고. 더욱 거세어져가는 이 무리들 앞에서.
어떻게 했을까요?
그저 하나님 앞에 엎어져 기도하는 것 밖에요..
“ 하나님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이들이 이토록 물이 없다고 아우성인데..
조금 있으면 돌을 던져 내게 칠 것 같습니다..”
4절.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내가 이 백성에게 어떻게 하리이까... ㄱ그들이 조금 있으면 내게 돌을 던지겠나이다'
그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어요.
‘ 모세, 일어나거라. 그리고 백성 앞을 그대로 지나가거라.
나일강을 치던 지팡이로 반석을 치거라. 그러면 그 반석에서 물이 나올 것이다.’
그러하고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반석으로 뚜벅뚜벅 걸어갔어요.
그리고는 힘차게 있는 힘껏 반석을 내리쳤어요.
와, 정말이지 금방 물이 쏟아졌어요.
콸콸콸.
이 많은 인파가 마실 수 있을 만큼..
어른들도 아이들도
양도 소도 염소도 실 컷 배부르게 마실 수 있을만큼
그렇게 물을 마셨어요.
그리고는 이 곳 이름이 므리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툰 곳이라는 뜻의 이름을 받게 되었답니다.
7절. 혹은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계신가 하였음이더라..
아우성을 치는 저들 모르기는 몰라도 ‘돌로 칠 것만 같다’은 모세의 고백을 볼 때에,
아주 격하디 격한 저들 앞에서 모세는 얼마나 떨렸을까요?
탄식어린. 어깨가 축 쳐진,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한.
눈물도 안나는 모세의 모습이 눈 앞에 선하게 그려지네요.
모세는 '반석을 치라'는 하나님 말씀 하나 달랑 믿고.
물이 안 나올수도 있고 음성을 잘 못 들은 것일수도 있고 하는 상황 속에서
선택의 여지 없이 있는 힘껏
반석을 쳤답니다.
참으로 모세는 때마다 시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한 길을 순종했어요..
또 순종하고 또 순종하고 또 순종하면서
백성들에게 정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 지 보여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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