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계신하나님1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렸어요. (사무엘상 17장) ‘말도 안되’ 다윗이 자신도 모르게 웅얼거렸던지, 끙끙하는 소리가 들렸던지 몇 사람이 뒤를 돌아 힐끗 다윗을 쳐다보았어요. ‘저 미치광이 블레셋 녀석이 ...’ 다윗의 두 손이 불끈 쥐어졌어요. 누가 보든 말든 허공이라도 주먹질을 날려보면서 말이에요. 가슴에서 솟구치는 불이 자신을 휘감아 태우는 것 같은 기분은 다윗은 지울 수가 없었어요. 이것은 양을 치던 어느 여름 날에 사자를 만나는 순간의 곱하기 100배는 되는 것 같았지요. 다윗은 잠시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려 봤어요. 사자가 다윗의 어린 양을 물어갔던 그 때.. 사자이던 곰이던 두려워 않고 달려들어 어린 양을 구하던 때를요. 등에서 식은 땀은 줄줄 흘렀지만 다윗은 그런 자신의 선택을 단 한번도 후회하지 않았어요. ‘나의 하나님도 그런 분이셨으니까... 2021.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