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게 뭔일이래.
이게 꿈이여 생시여.
이것을 우야믄 좋노
허무맹랑한
공중에 붕붕뜬 것 같은
이 이야기가
믿어지는 것을 어떻게!!’
정말 하나님이신데, 정말 내가 그분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말이다.
안녕? 내 이름은 모세야.
양 친지 40년.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내가 양치기 전문가가 되어있었지.
10년 이면 강산이 바뀐다든데, 강산도 4번이나 바뀔 시간에 이리저리 양들 몰고 다니며
끝도 없는 광야에서 아침을 맞이했었어.
정말 이상한 광경은
바로 지금 이순간의 떨기나무야!!
내가 지금 떨기나무에서
덜덜 떨면서 하나님을 만나고 있다구!!
그리고 지금 그분이 내게 입이 쩍하니 벌어질 이야기를 계속하고 계시는거야!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내가 지금 그게 믿어진다는거야 ㅜㅠㅜㅠㅜㅠㅜ
어떻게.어떻게 하면 좋겠니..
꼬부랑 지팡이 덜렁 붙들고 있는 나더러.
애굽의 바로에게 가서 내 백성을 내노라 하시라는 것이지라....아 우야노. 우야믄좋노.
13절.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되
"제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 말했는데..... 그들이 제게 하나님이 누구냐고 물으면 어떻합니까?"
14절.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 그러니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말하거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고"
점차 미궁에 빠질 이야기였어.
대화를 이어가다보면, 허 거참. 이분과는 대화가 안되는 것 같았지....
“어찌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뜬금없이 가서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이렇게 말하란 말씀이십니까."
그리고 내가 들은 하나님의 대답은 참 간단했어.
"나는 나야."
오 마이 갓.
하나님께서는 또 다시 심장 떨어질 말씀을 하셨어.
" 너는 가서, 이스라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거라.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자, 이삭의 하나님이시자,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라고 말이다.
'내가 너희를 돌보았으며,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다'고 말하며
'너희를 애굽의 고난에서 인도해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고 하셨다고 말하거라.
그러면 모세야 그들이 너의 말을 들을 것이다. "
그분은 줄 곧 이셨어.
그분은 그 일을 반드시 이루시고야 마실 것 같았지.
요동치 않고
줄기차게 같은 말씀을 반복하셨어.
모세.
가라.
내 백성을 이끌어내라.
구 말이야.
점차 수긍이 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흐엉~~~~~~~~~이게 무슨일이야~~~~~
그게 가능한 일이냐구~~~ ㅠㅜ
하나님께서는 또 다시 입이 쩍 벌어질 말씀을 하셨어.
”모세야. 애굽왕에게 가라. 그래서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다고 말하거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고 하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라고 말하거라"
뜨아.........
"내가 안다. 내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애굽 왕이 너희를 허락하지 않을 것이야.
그러나 내가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이적을 보이고 그 나라를 치면 그가 결국 너희를 보낼 것이다."
아.................
하나님 그분은 정말 이 일을 행하실 것 같았어.
그리고 그 일에 나를 택하신 것도 맞는 것 같았지.
너무나 구체적이고 너무나 섬세한 하나님의 계획을 촤르르 말씀하시는데..
그리고 이제 그것을 나더러 하라고 하시는 거야!!
모세 나더러.
아.
우아.
으아..
으악~~~~!!!
아마도.. 모세가 기절을 안한 것이 다행이지 않았을까요?
대제국 애굽의 바로왕에게 가라니..
양치기 40년 도가 텄는데.
양 엉덩이만 보고 산지가 40년인데.
이스라엘 백성들한테 가서.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습니다.
이렇게 말하라고 하신다면은 말이에요.
하..하..하...........ㅠㅜㅠㅜㅠㅜㅠㅜ
눈물이 다 나지 않았을까요.
이때 모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었을까요?
100일거에요. 에? 뭐에 100이냐구요?
바로, 이 모든 계획을 하나님께서 100으로 전부 갖고 계시다는 것을 100으로 믿는 것 말이지요.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는 것입니다!
하는 100의 믿음.
그래요.
바로 이 믿음이 모세에게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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