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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구들 안녕? 재미난 정원에 온 것을 환영해 ^^

전체 글61

발락이 발람을 불렀어요. (민수기 22장) 나는야 모압 왕 발락 밤 사이 오줌을 바지에 지렸다!!! 시혼과 옥을 쳤다는 소문이 온 가나안 땅에 흉흉한데. 그노마들이 지금 우리 모압 옆에 바짝 붙어 있단 말이다. 보기에는 쓰레빠를 질질 끌고다니는 냄새 나는 노숙자 군단 같은데. 어떻게 저것들이 여기에 기라성 같은 성들을 다 쳐부순단 말인가. 정말 신기할 노릇이다. 처음에는 웃겼고 긴가민가 했고. 뭐 저것들이 살아있다고 해서 우리 민족에 얼마나 피해가 올까 싶었던 것들이 이제 현실이 되어버렸다. 가만 보아하니, 저들이 싸움을 잘해서가 아니라 뒤에서 받쳐주는 '여호화 하나님'이라는 신이 저들의 뒤에서 바람 불어 주듯이 짱짱하게 밀어준다는 소식이 어제 내 바지에 오줌을 지리게 한 것이다!!!! 더보기 2절.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스라엘이 아모리인에게 행.. 2021. 10. 25.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의 이야기 (민수기 4장) #게르손 자손 ‘시원한 쥬스 한 잔 하고 싶다..’ 정수리에서 땀 방울이 하나 흘러 눈두덩이를 타고 뚝 떨어졌어요 이번 달 들어 벌써 3번째 여호와께서 진영을 3번 옮기셨어요. 우리 진영에서는 갓 30세부터 우리 아버지와 친구들까지 모두 소집되었어요. 성막이 휘장들 회막의 덮개들 해달의 가죽 덮개들 회막 휘장 문 뜰의 휘장 성막 제단 사방에 있는 뜰의 휘장 문 그 줄들 그것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 를 정리해야 해요. 더보기 23절.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 까지 회막에서 복무하고 봉사할 모든 자를 계수하라 24절. 게르손 종족의 할 일과 멜 것은 이러하니...... 처음엔 얼마나 시행착오가 많았는지 몰라요. 성막의 휘장을 걷어내어서 몇 사람이 함께 잡고, 함께 접어야 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였어요.. 2021. 10. 25.
고핫 자손만의 특별한 부르심 (민수기 4장) 이것은 레위 지파의 ‘고핫 자손’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또 죽어나갔다지 아마?” “그러게나 말이에요.. 글쎄. 그 저 아론하고 아들들이 하는 대로만 따라하면 되는데, 글쎄 그 얘가 원래 그렇게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잖아요.. 지라고 제대로 따라하고 싶지 않았겠어요? 원래 습관대로..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거죠.. 사실 상당한 유혹이잖아요 그거.. 그 성소 안을 들여다 보는거요..” “그러게나 말이에요. 지 엄마가 그렇게 타일렀건만.. 결국 그렇게 되었군요 쯧쯧” “ 아유 됬어유. 우리 집 자식은 단단히 일러둘테니까. 아주 다리몽둥이를 분질러서라도 눈알을 뽑아서라도 절대루! 절대루! 성소 안을 보지 말라고 오늘부터 더 단단히 교육시켜야 겠어요” 오늘 또 그 일이 일어났어요. 호기심이 많았던 33세의 청년이... 2021. 10. 25.
나는 레위인 입니다. (민수기 3장) 나는 레위인입니다. 태어나기를 레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사람입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깁니다. 유일하신 분이시죠. 사람들은 나더러 허약하다고 곧 잘 말했습니다. 얼굴이 창백하다는 말을 종종 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이겠지요. 광야의 햇빛과 창백은 어울리지 않으니까요. 애굽에서 우리 민족이 빠져나올 때, 나는 소년이었습니다. 나에겐 살아계신 하나님이 너무도 생생합니다. 그분은 강력한 분이셨습니다. 창밖으로 벌어지는 우박을 보았을 때.. 사실 나는 그 때 바지에 오줌을 지렸습니다. 엄마에게는 비밀이지만은요. 엄청난 메뚜기 떼 와 엄청난 흑암. 그 엄청난 강물에 핏빛이 들었다는 소문을 들었을 때인가요. 아니면.. 온 애굽에 개구리 울음소리로 가득 찼을 때였을 때일까요. 어.. 2021. 10. 25.
나답과 아비후 형들이 죽었어요. (민수기 3장) 형들이 죽었어요. 순식간에요. 아주 어렸을 적이라고 했지만, 미리암 고모는 아버지가 늘상 우리 형제들에게 ‘오호 고참 잘생긴 놈’ ‘오호 고참 잘될 놈’ ‘오호 고참 야무진 놈’ ‘오호 고참 똑똑한 놈’ 이라고 불렀다고 했어요. 우리 형제는 나답, 아비후, 그리고 나 엘르아살, 내 동생 이다말이에요. 이렇게 4 형제이죠. 더보기 2절.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은 이러하니 장자는 나답이요 다음은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니 우리는 아버지에게 지극한 사랑을 받았다고 했어요. 우리가 만난 것은 늘상 타는 듯한 더위였어요. 맛보았던 것이라고는 갓씨와 같이 피었던 약간 달콤한 그 것, 만나 뿐이구요. 간혹 불뱀과 전갈을 보았는데, 절대 가지고 놀면 안되는 것이라고 아버지께서 엄히 가르치셨죠. 음. 내가 만지작 거리.. 2021. 10. 25.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으니까요. (민수기 1장) ‘그러니까, 벌써 애굽땅에서 나온지 2년이 지났구나... 2년 하고도 2달이 지났고 거기에 하루가 더 지나가고 있네.’ 아직 우리는 시내광야에요. 불뱀이 지나다니고, 뙤얕 볕에 사람들이 쓰려져가는 그런 광야. 대체 여기에서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너무나 놀랄 일이지만.. 우리는 신기하게도 여기 광야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이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예상치도 못했던 삶이에요. 단연 애굽이라는 곳에서 노예처럼 있어도, 가끔 흘려주는 고깃 국물을 마실 수도 있었거든요. 일 못한다고 실컷 후두루 맞고 나서도.. 마늘향과 부추가 섞인 국물을 들이킬 때면 – 크 – 그 꿀맛을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그러다 어쩐일 인지, 지금은 꿈에도 꿈꿔보지 못한 삶을 살고 있지 뭐에요. 이 광야에서 말이에요. 이 더운 뙤얕볕에, .. 2021. 10.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