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하나님께1 전쟁은 하나님께 속했으니까요. (민수기 1장) ‘그러니까, 벌써 애굽땅에서 나온지 2년이 지났구나... 2년 하고도 2달이 지났고 거기에 하루가 더 지나가고 있네.’ 아직 우리는 시내광야에요. 불뱀이 지나다니고, 뙤얕 볕에 사람들이 쓰려져가는 그런 광야. 대체 여기에서 사람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너무나 놀랄 일이지만.. 우리는 신기하게도 여기 광야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이전에는 전혀 생각지도 예상치도 못했던 삶이에요. 단연 애굽이라는 곳에서 노예처럼 있어도, 가끔 흘려주는 고깃 국물을 마실 수도 있었거든요. 일 못한다고 실컷 후두루 맞고 나서도.. 마늘향과 부추가 섞인 국물을 들이킬 때면 – 크 – 그 꿀맛을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그러다 어쩐일 인지, 지금은 꿈에도 꿈꿔보지 못한 삶을 살고 있지 뭐에요. 이 광야에서 말이에요. 이 더운 뙤얕볕에, .. 2021.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