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제1 하나님을 경외하는 기쁨 (창세기22장) 9절. 하나님이 그에게 일러 주신 곳에 이른지라... '이삭. 내 아들도 알고 있었을까.' 모리아 산에 도착하기까지 아들 이삭은 아무 말도 없네요. 아브라함과 이삭은 함께 모리아 산에 터벅터벅 올라라고 있었어요. 둘 사이에 빈 공간이 있는 듯,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죠. 이따금 노새한 나귀의 털그덕, 쩝쩝, 씩씩 대는 소리가 들릴 뿐이지. 오직 터벅터벅 올라가는 걸음 소리만 들릴 뿐이었어요. 아브라함은 모리아 산 꼭대기에 올라, 아무말 없이 제단을 쌓았어요. 나무를 벌이고.. 나무를 하나씩 하나씩 쌓아올려 갔어요. 아들 이삭이도 아버지 아브라함을 거들어 제단을 쌓았어요. 잘못 본 것일까요? 나무 벌여놓는 사이로 스쳐 지나가듯 아들 이삭의 떨리는 다리가 아브라함의 눈에 보였어요. '아냐, 잘못 본 것이겠.. 2021. 10. 18. 이전 1 다음